달마와 동침을 일상

언니가 달마부적을 사다줬다. 어디어디 무슨 기념품가게에서.
언젠가 티비에서 달마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도 옛날에 본거라 내용은 기억 안나고
대충 달마가 수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
여러가지 실험결과 신비한 효능을 보여줬었다는 것만이 뇌리에..
정말 신기했다.
정식 달마도가 아니라도 달마 비스므리하기만해도 효력은 100%였다.
심지어는 달마도를 복사한 것이거나, 대충 비슷하게 따라그린 엉망진창 그림도 효능 100%.
컥..신기신기..

암튼 난 그담부터 달마를 맹신하게 됐고, 잠이 안오면 내 머리맡에 달마도(컴퓨터에서 출력한 것)를 붙이고 잤다.
그리고 옛날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우리들끼리 귀신이 어디어디 출몰한다 반 장난식으로 말하곤 했는데
그런곳이 살짝 무서워 곳곳에 달마 출력본을 붙여놨었다.ㅋㅋ
암튼..
그러던 요즘 잠만 쿨쿨 잘자던 내가 언니한테 달마부적을 선물받자마자
우연히 침대도 베란다에 옮겼고, 두번째 날에 내 평생 처음으로 가위란 것에 눌려봤다.
헉..
이건 과연..달마부적을 본 후의 내 잠재의식속에 달마=수맥 이란 상관관계가 떠오른 것이 틀림이 없다.ㅋㅋ
바보.
바보란건 확실히 알겠지만 난 그래도 달마랑 좀 자야겠다.
머리맡에 당장에 달마부적 붙이고 또다시 잠만 쿨쿨 잘 잔다는.ㅋㅋㅋ
캬..믿음이란 이리도 무섭구낭.
달마! 너만 믿는다.


벽쪽으로 막 잡아끌려가는 가위였음. 후덜덜..
그리고..분명히 눈을 감고 있었는데 훤히 다 보였음.
이로써 인간은 투시가 가능하다는걸 몸소 밝혀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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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민성 2009/07/03 00:13 # 답글

    ㅋㅋㅋ 하느님도 부처님도 아닌 달마라니 미처 ㅋ
  • 라쿤J 2009/07/03 00:28 #

    전 웃는 모습이 부처라 걍 자면 됩니다.

    물론 마음은 야차.[...으음..;]
  • chan 2009/07/03 20:23 #

    ㅋㅋㅋㅋ악..ㅋㅋ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아무것도 안믿는다 설쳐대다가 달마에 낚이다닝.ㅋㅋㅋㅋ
  • chan 2009/07/03 20:24 #

    부처님, 야차가 뭔가요??(지식인으로 찾아볼까나..)
  • 미묘 2009/07/03 01:13 # 답글

    왠지 요즘 내내 잠도 못자고 설피설피 깨는데 저도 달마 부적이나 붙여볼까요 ㅠㅠ;
  • chan 2009/07/03 20:24 #

    네네네. 완전 강추요.
    단, 완전 딱 믿으셔야만 합니다.
    조금이라도 (에잉..이런게 뭐..)이러시면 효력 0
    ㅋㅋ
  • 따뜻한 2009/07/03 03:19 # 답글

    나도 잠 잘 못자는데~ 히잉 ;ㅁ;
  • chan 2009/07/03 20:25 #

    따뜻님은 달마말고 더 좋은 분 계시잖아용..sos요청을..^^;;
  • 2009/07/03 07:0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chan 2009/07/03 20:25 #

    동치미보다 더 좋은거잖아요,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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