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필수 조건 패션이야기


내 어릴 적 꿈은 슈퍼마리오가 되는 것. 허무맹랑하다고? 하지만 그리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닌 것이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된 지금도 마리오가 좋은 건 물나라, 모래나라, 얼음나라 등 신비하고 재밌는 여러 곳을 여행하며 모험하는 것이 나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물나라 체험이 꼭 하고 싶었는데 그건 아마도 바닷가 휴양도시에서 멋진 휴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정말 마리오이고 싶었던, 바닷가 휴양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최대 소원이었던 난 영국에서 우연히 값싼 여행상품을 얻게 됐다. 자리가 언제 생길지 모르는 대기 상태로 기다리다 연락이 오면 당장 내일이라도 짐을 싸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야 하는 시스템인 것이고 아무런 스케줄 없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던 시간 많고 헐벗은 우리에게 딱 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우린 연락을 받고 급하게 수영복과 밀짚모자, 슬리퍼, 기타 해변용품을 사러 쇼핑몰에 나왔다. 중고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채리티샵(charity shop)이 있는데 평소에 그냥 눈요기로 구경할 땐 꽤 쓸 만하고 괜찮은 것들이 충분히 많았던 그곳이 정작 사려고 들려보니 죄다 허섭스레기로 보였다.
“그래도 명색이 휴양도시인데 이런 걸 구입할 순 없잖아?”
우린 근처의 패션숍으로 발길을 돌렸다. 평소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생소하기만 한 수영복 코너. buy 1 get 1 free 행사 중이다! 당시 영국은 이 세일형태가 선풍적 인기여서 모든 숍에선 ‘하나를 사면 똑같은걸 하나 더 주는’ 행사가 한창이었다. 우린 수영복만이 아니라 식료품점에서도 온통 맛있는 간식들을 이 세일행사 덕택에 모두 두개씩 신나게 사왔다. 말하자면 이제 곧 비키니 수영복을 입으실 몸을 한껏 부풀려 놓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부푼 몸만큼이나 부푼 마음을 안고 그리스 로데스섬에 도착.
"로데스다!"
근 한 달간 으스스한 추위에 눈이 펄펄 날리는데도 여름이랍시고 캐미솔 톱을 입고 활보하는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코트로 중무장을 하고 쨍쨍한 햇빛과 무더위가 그리웠던 우린 로데스공항에 내리자마자 후끈한 열기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하지만 그런 설렘도 잠시. 여권에 적힌 KOREA란 국가명 때문에 우린 한동안 공항에 억류됐다. 분단의 아픔을 여기서도 체험하다니...아무튼 통일의 염원과 함께 SOUTH KOREA와 NORTH KOREA표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월드컵에 대한 찬사도 받으며 비로소 진정한 여름의 한가운데로 나오게 됐다.
“헐...코리언은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나봐?”
섬 전체에 동양인은 우리뿐인가 보다. 어딜 가도 시선 집중이고 구경거리가 됐다. 처음 찾아간 호텔근처의 해변은 가족적인 분위기에 수영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거긴 정식 해수욕장이 아닌 거다- 암튼 그런 호젓한 곳에 똑같은 모양에 색깔만 다른 수영복을 입은 동양인은 참도 우스웠을 듯. 귀여운 천사 같은 꼬마 남자애가 우리 앞에서 눈길을 떼질 못하는 구나.
“Hi ~ ???”
“Χαιρετε”
헉...뭥미...그리스어 작렬이다. 크흣...귀엽고 재밌다. 한동안 꼬마어린이를 데리고 이것저것 말도 시키고 노는데 어디선가 멋진 구릿빛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그 꼬맹이의 형아 였다. 기껏 13, 14세밖에 안돼 보이지만 역시나 멋졌다.
‘우옷...! 여긴 저때부터 저리도 석고상같이 생겼구나.’
그러고 보니 동생이 이곳으로 올 때마다 그 멋진 석고상형아가 잡으러 온다.
“햐...이거야 말로 ‘바이원 겟원 프리’ 아니겠냐? ㅋㅋㅋ"
건너편에 있던 나머지 가족들도 우리의 존재를 알게 됐는지 괜히 우리 앞에서 다이빙도 하고 라켓볼 같은 놀이도 선봬주고...우리가 이 해변에 못마땅해서 침울해 있는 줄 아나보다. 결국 그 아이의 왕아빠는 꽤 먼 바다까지 나가서 오징어를 잡아오는 진기명기까지 보여주셨다.
“브라보~ !!!짝짝짝!”
크흣...웃기는 가족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웃기는 가족이겠지.
그렇게 오늘의 해변탐험은 끝.
“내일은 정말 꿈에나 나올법한 그런 곳을 찾아가자. 동네는 안 되겠어. 우리가 오징어나 봐야겠냐?”
그렇게 발코니에 앉아 지도를 펼쳐서 다음 목적지를 찾고 있는데 역시나 이곳 투숙객들도 신기한 눈으로 우릴 보고 있다. 또 동네 꼬마 하나가 못 참고 우리 발코니 앞까지 와서 뚫어져라 쳐다본다.
“HI~ ???”
“Καλησπερα”
ㅋㅋㅋㅋ알아. 넌 영어를 못 하는 거.
“언니, 그럼 또 석고상오빠가 오겠다.”
“그래 맞아. 요 꼬마만 데리고 잘 놀고 있으면 석고상오빠는 드디어 오는 거지.”
하는데 잔뜩 심통이 난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오신다. 퉁명스럽다.
“에잇..바이원 겟원 프리는 무슨. 채리티샵이다.”
껄껄...

다음날 우린 정말 꿈에도 그리던 해변을 찾았다. 꿈에 그리던 해변은 백사장이었지만 이곳은 조약돌이다. 조약돌 해변은 처음이다. 너무 좋다. 후에 섬 다른 지역의 백사장 해변도 가봤지만 우린 역시 조약돌 해변이 최고라 하며 나머지 날을 모두 조약돌 해변에서 보냈다. 그 곳 해변은 현지인들의 아지트라 섬 전체의 구릿빛 석고상 오빠들이 집결한 지역이어서가 절대 아니다. 야..신기하다. 우리 개인적으로 찾은 해변이라 그런지 여행객들은 안 보이고 죄다 구릿빛의 현지인들뿐이다. 처음 그곳에 도착한 느낌은 마치 그리스신화를 주제로 그린 명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고나.
“여기가 지상 낙원이야~~”

그 지상낙원의 모든 여성들은 톱플리스로 태닝을 하고 있넹?? 여행 일정이 아니라 일상의 한부분인 듯 잠시 잠깐씩 책한 권을 들고 삼삼오오 모인 그들은 그렇게 일광욕을 즐겼다.
“우리도 현지인인 척 톱플리스에 도전해 볼까?”
“톱플리스는 무슨. 비키니라인도 신경 쓰이는구먼.”
껄껄...

해변 전체엔 신나는 그리스 현지 음악이 깔리고 있었고, 멀리 바다 한가운데엔 허름한 다이빙대가 있어 모두들 꽤 먼 곳의 거기까지 헤엄쳐 나가 다이빙을 무한반복들 하신다. 흥겹다. 아직도 그 알 수 없는 노래가 귓가에 맴돈다.

여행에서 돌아온 우린 그 알 수 없는 엉터리 가사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외출준비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꽤 깊숙이 파인 여름의상 무엇을 입어도 절대 수영복 자국이 안 보인다. 톱플리스로 태닝하지 않아서 나름 걱정이 되었던 터였는데 말이다.
“햐..이거 신기한데? 나름대로 과학적 설계였나 봐. 아무 옷에도 절대 보이지 않아. 상의를 다 벗고 태닝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거였어.”
“언니...”
“왜?”
“상의를 꼭 벗고 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을까?”
“그게 뭔데?”
말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그 이유는 다른 데 있을 것만 같다. 아무튼 수영복의 필수 조건은 넓고 깊게 파인 가슴선이란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린 찬란하게 빛나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고 여행사진을 인화했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서 확대된 사진도 확인했다. 그리고...
으악~~~!!!!!!!!!!!!!!!!!!!!!!!!!!!
“너 왜 말 안 해줬니? 내 배 이렇다고 왜 말 안 해줬냐고.”
헐...말두 안 된다. 아무리 비키니가 처음이라지만, 해외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어 용감했다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그러고 보니 그 모든 언니들이 똑바로 앉아있거나 얌전히 누워서 독서만 하고 절대로 먹지도 않고 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우리만 못해서 해변에서 과일이며 맨밥에 김 싸먹기며 샌드위치를 먹어치우는 등의 행동을 안 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옆자리의 남자들이 캠코더를 항상 우리 쪽을 향하게 하고 키득거렸던 일이 생각났다.
으악~~~~!!!!!!!!!!!!!!!!!!!!!!!!!!!
“우리의 배를 촬영한 건가봐. 나압쁜 것들...”
해외 어딘가에 우리의 배영상이 떠돌아다닐지도 모르는 일. 수영복 필수조건은 넓고 깊게 파일 것, 비키니 라인 제모를 완벽히 할 것 이런 것 보다 ‘안 나온 배’가 아닐까..ㅋㅋㅋ

그러고 보니 태닝을 하면 잡티도 안보이고 피부가 훨씬 건강해 보인다. 어차피 내가 갖고 있는 파우더 색상은 죄다 백색뿐이니 이런 태닝피부엔 사용할 수도 없는걸. 그 해 여름 난 화장도 안한 쌩얼에 선크림과 립글로스만 바르고 아이라인 마스카라만 바르는 꿈의 생활을 해봤다. 지금도 그해의 영광을 찾고파 여름이면 옥상에 한 번씩 올라가본다. 그 수영복과 함께. 하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다. 그런 완벽한 태닝은 지중해의 햇빛에 하루 서너 시간씩 일주일간 노출됐을 때만 가능한 빛깔이었던 걸. (오후 2시까지의 햇빛은 절대 피해야 함) 그리고 그때 알았다. 아무리 차단지수 높은 선 블록을 발라준다고 해도 태닝의 진행을 막을 순 없다는 사실을. 우린 줄곧 SPF50, PA++++의 선 블록을 서너 시간에 한 번씩 발라줬고 그것도 모자라 챙 넓은 모자와 긴팔 카디건, 그리고 이건 비밀이지만 양산까지 쓰고 다녔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여행 중의 태닝이 최고였을 정도로 완벽한 구릿빛이었다. 아마도 그렇게 관리했기에 그 여행의 태닝이 최고였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새벽녘 아무도 없는 수영장을 가로지르던 정체불명의 동물을 목격한 것도(그건 지금도 궁금하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같은 베개를 베고 자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것도, 머리카락 정리 안한다고 다 큰 성인인 우리가 청소아줌마한테 혼났던 것도 모험이라면 모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텅텅 비어있던 인기 없던 수영장을 다이빙, 물속에서 술래잡기, 아무 말 없이 하늘보고 둥둥 떠다니는 불가사리 놀이 등으로 활용도를 선봬주어 새벽까지 호텔전체가 애용하는 웃음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주던 우릴 그들은 기억할까? 아침이면 라면냄새로 잠을 깨우고, 누추한 뷔페식당이라 음식까지 볼품없어 보일까 의기소침해 하던 주방장까지 실컷 배꼽 잡게 웃게 해주던 우리들이야말로 진정한 마리오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우릴 마리오로 기억해줘.
이 모든 게 우릴 초딩정도로 봐준 너희들 덕분이란다. 캬캬캬...





수영복 진짜 필수조건>>>
해변에서는 비비드한 컬러의 수영복이 어울리던데?? 핫핑크, 하늘색, 보라색, 중에서 피부톤와 어울리는 색으로 고르기.
줄무늬, 기하학 무늬나 꽃무늬 프린트도 예쁘다.

검정색은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특별히 세련된 라인의 것으로 고르는게 좋을듯..
선탠을 위한 것이라면 무조건 가슴라인이 넓고 깊게 파인 것을 추천.

체형별
-가슴이 빈약한 체형
홀터넥, 가슴부문에 주름장식으로 볼륨감있는 스타일,
-배가 나온 체형
원피스는 피할것(체형이 더 도드라져보임) 비키니추천. 상의가 허리윗부분까지 내려오는 탱키니도 좋고, 허리밴드가 두툼한 미니스커트형으로. 또는 핫팬츠나 랩스커트로 커버.
-다리가 짧은 체형
허버지가 높이 파인 하이레그형. 상의에 시선이 집중되도록(상의가 화려한 색상) 랩스커트는 오히려 하체에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피할것
-하체비만
상,하의 색상을 두가지로. 이 때 하의는 짙은 색상으로 할것. 되도록 상의에 화려한 색상이나 프린트로 시선 분산시키기.
랩스커트로 커버(튀지 않는 색상으로)

그 외 필수품은 챙이 넓은 밀짚모자, 선글라스, 비치 샌들, 그 외 비치용품을 가득 담은 비치백,
그리고 수영 끝나고 간단한 샤워로 소금물만 제거한 후 그 위에 곧바로 걸쳐 입을 수 있는 썬 드레스!
썬그림은 두시간에 한번씩 발라줄 것. 썬크림은 리무버로만 제거된다. 그러니 걱정 말고 해수욕을 즐기시길.


음..필수조건이 너무 많~쿤..-_-;;
또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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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eri 2009/07/03 20:53 # 답글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ㅎㅎ
    그러고보니 요즘 이렇게 장문의 읽을거리가 자주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 chan 2009/07/04 09:56 # 삭제

    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아예 패션이야기코너를 만들었다니깐요.ㅋㅋㅋ
  • 따뜻한 2009/07/03 22:33 # 답글

    참 슬픈이야기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는 훼이크고요
    넘흐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
    정말 여름이네요.
    올해 수영복 입을일이 있을지 모르겠네.
    아!맞다. 수영복도 없잖아.
    이건 비밀이지만 이번 그림은 넘흐 좋네요.
  • chan 2009/07/04 09:57 # 삭제

    ㅋㅋㅋ 왜 비밀인가요. 대놓고 좋아해주셔야 합니당.ㅋㅋㅋ
    올핸 기필코 수영복 입고야 말겠습니다. 기필코..
    에잇..수영복도 없잖아..ㅜㅜ
  • 오반장 2009/07/03 23:42 # 답글

    헉... 해외여행까지 ㅠㅠ
    전 10만원들고 자전거 여행가는것도 손이 덜덜떨려서 ㅠㅠ
    근데 가슴이 빈약한데 배까지 나왔고 하체비만에 다리 짧은 체형은 .....
  • chan 2009/07/04 09:58 # 삭제

    그건 ET라고 몇번을 말씀드렸습니꾀!!
    아...ET를 모르셨지..
    오반장님은 훈남이시니깐 그냥 아무거나 입으셔욧.
  • lifer 2009/07/04 01:43 # 삭제 답글

    죄송한데 저 깔깔거리고 읽었다능...
    웨이브 머리에 보라 비키니, 멋져요.
    그리스는 음식에, 기후에, 경치에, 선남선녀까지... ㅠ.ㅠ
  • chan 2009/07/04 10:00 # 삭제

    앗..감사요..왠지 웃겼다면 흐믓해지는건 뭐..'ㅅ'
    지금도 그대로 있을까요
    내가 안보고 있는데 있을리가.
    내가 안보면 달도 없을껄..에잉..ㅉㅉㅉ
  • Raylene 2009/07/04 03:23 # 답글

    오 정말 도움되는 포스팅이에요

    하지만 여행기도 넘 재밌는데요
    아 ㅋ 바이원겟원프맄ㅋㅋㅋㅋㅋㅋ 그 남자애가 얼마나 훈훈했으면 ㅋㅋㅋㅋ
  • chan 2009/07/04 10:01 # 삭제

    앗..도움됐다면 흐믓해지는 건 뭐..'ㅅ'
    아..완전 석고상횽아..
  • 라쿤J 2009/07/04 12:26 # 답글

    14살 석고상소년 ㅋㅋㅋㅋㅋㅋ
  • chan 2009/07/04 21:16 #

    어쩜 더 어릴지도..ㅋㅋㅋ
  • 천재소녀 2009/07/04 17:07 # 답글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 잘 읽었어요~
    가슴이 빈약하면 와이어가 들어있는 비키니도 도움 된다고 알고 있어용^^
  • chan 2009/07/04 21:17 #

    아하..글쿤요..와이어는 마법인가..ㅋㅋㅋ
  • SvaraDeva 2009/07/05 08:39 # 답글

    우헤헤 부러워요 T_T
    담엔 저도 데려가줘요.

    자 착장샷도 한장 올려주는 센스. (그림엔 배가 없잖아요! 뽈록배 패티쉬 올림)
  • chan 2009/07/05 23:31 #

    엇..그림에도 배가 있는데?? 정상인눈에만 보이는. 변태한텐 안보여용.
    캬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샤트레즈 2009/07/06 08:55 # 답글

    헉.. 비키니 그림은 처음 아닌가요?ㅎㅎ 전 비키니 랩스커트에 도전 해봐야 겠어요^_^
  • chan 2009/07/06 19:04 #

    ㅋㅋㅋ 배가 나오셨군요..ㅋㅋ 아니..엉큰인가? 에헤헤..죄송..ㅎㅎㅎㅎ
    이래봬도 비키니 두번째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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