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힐을 걷는 레깅스 패션 종결자들 (20100807) 여행과 패션




오늘의 장소는 노팅힐의 포트벨로 마켓.
약 2km에 걸쳐 2000곳 이상의 가게들이 밀집 돼 있는 런던 최대의 시장. 엔티크 시장은 토요일에만 장을 선다 하여 특별히 오늘로 시간을 맞췄더니 몰려든 관광객들로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가만히 서 있어도 저절로 앞으로 정해진 코스로 이동이 가능했다. ㅋ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주연의 영화 '노팅 힐'로 일약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거리.


길고 긴 거리를 걷는데 정말로 영화에서처럼 햇빛이 쨍쨍하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다, 반짝 해가 다시 나오다, 바람 불고 소나기가 쏟아지다 등등이 반복됐는데,  눈 빼고 온갖 날씨를 다 경험하다 보니 영화 '노팅힐'이 절로 생각났다. 영화에선 정말로 계절의 전환, 세월의 흐름을 표현했던 거잖아??... 흐흐..
암튼 노팅힐 ost중에서 From the heart / Another Level 가 어울리는 거리. 


From the heart를 들으면서 노팅힐 사진을 감상해 보아요. ㅋ


초입엔 은제그릇, 보석 등 앤티크 숍이 있고 중간쯤엔 채소 과일 등이, 그리고 카페와 레스토랑도 즐비하고 좀 더 걸어가면 펑크패션등의 젊은이들의 거리, 민속상품의 거리까지 계속된다.
별 컨셉없이 아무렇게나 걷다 아무데서나 골목을 돌아 나오는데 한적한 곳에 익숙한 모습의 가게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영화 속 휴그랜트의 가게, 트레블 북숍이네??

우왕. 가게 내부도 그대로야. 반가워..ㅎㅎ
별로 기대도 안하고,, 위치 파악도 안 해보고 찾을 생각도 안 했었는데
정작 우연히 마치지고 보니
이젠 휴그랜트가 살던 집까지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지만
결국 못 봤다.
보신 분?
혹시 위에 사진 중에 있진 않겠죠?ㅋㅋ 아무래도 지나치고도 몰랐던것 같아..ㅋ

오늘도 난 역시 무조건 레깅스를 입겠다 주장하며 
누가 봐도 윗도리라고 밖엔 할 수없는 블라우스를 어거지로 대충 입고야 말았다.
어제 들렸던 엄청난 매장 primark에선 눈이 휘둥그레 구경만 하다 결국 적당한 옷을 건지지 못했다.
아무래도 그곳은 서너번 쯤 돌아봐야 할 것같아.
레깅스 패션의 종결자들의 대화 ;
"언니, 나 너무 윗도리만 입고 나다니는 사람 같지않아??"
"chan, 난 내복만 입고 나온 사람 같진않냐??"
ㅋㅋ

암튼 난 하루종일 숙소로 빨리 되돌아가고 싶은 심정.
낼부턴 레깅스로부터 과감히 자유로워지리라 결심했다.
레깅스 넌 됐다, 어휴..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피시앤칩스.
이곳은 지난날에 먹었던 것과 사뭇 다른 것이
양도 조금 적고, 가격도 조금 낫.다.
시내 한 가운데 마블아치에 있는 위더스푼 라인의 펍.
우왕 굳.

3시부터 5시까지 피시앤칩스+티가 스페셜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아쉽게도 5시가 넘어서 그냥 정가로,
스페셜 메뉴는 아침식사에도 있는데
우린 다음엔 아침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날 수만 있다면 말이다. 

버스를 타고 귀가 중.
흥..
오늘은 2층의 맨 앞자리를 놓쳤다.
중간 쯤 앉으니 심심해서
아이폰으로 사진찍기 놀이를.
자세히 보면 해로즈 백화점 보임.

빗방울 좀 신경 썼음.

내일 보기로 예약 한 BBC Proms의 로얄 앨버트 홀.


덧글

  • 지네 2010/09/29 02:20 #

    오오 오늘도 새벽에 피시앤칩스 발견... _no
  • chan 2010/10/02 17:47 #

    이걸 바로 피칩파워라고..흣..
  • SM♡ 2010/09/29 09:31 #

    스머프 피규언가요? 어디가면 살수있쬬 너무 귀여워요~~ ㅎㅎ
    레깅스 너무 편하구 좋아요.
    살이 쪄갈수록 스키니는 엄두도 못내고ㅜㅜ 다양한 레깅스 ~ 저두 원츄예요~
  • chan 2010/10/02 17:51 #

    스머프들 귀엽죠. 포토벨로 초입에 있던 한 상점이었어요.ㅎ
    레깅즈 편하고 좋죠!
    레깅스진도 요즘 좋아졌어요.ㅎㅎ
  • 한도사 2010/09/29 10:43 #

    휴그랜트 살던집은 트래블북샵 근처가 아니고, 좀 먼 데 있어요.
    파란색 트래블북샵 에서 조금 걸어가면 폴매카트니 집이 있죠.
    노팅힐 영화는 세트가 아니고, 저 서점에서 그냥 찍은거 맞습니다.

    포토벨로 시장, 참 재미있는 곳 입니다.
  • chan 2010/10/02 17:54 #

    아 그렇군요.ㅎㅎ 트래블북샵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급방긋이었거든요! 다른 관광객들은 지도들고 힘들여서 찾아왔더라고요..우훗.
    흠..글고보니 사람들이 모여서 기념사진 찍던곳이 폴의 집이 아니었나..하얀집 아니던가요?
    암튼..영화 속 장소를 직접 둘러보니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 한도사 2010/10/02 18:19 #

    노팅힐 지역은 영국의 스타들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돌아다니다보면 유명한 스타가 차 닦고 있는걸 보기도 한다는군요. 타투가게 많고, 인도물건 파는집도 많고... 뭐 그렇죠. 재미있는 곳 이었습니다.
  • blingcube 2010/09/29 13:20 #

    블링 블링 하다. 저런 색감들 너무 좋아요~ 영국 꼭 가보고 싶습니다!!
  • chan 2010/10/02 17:56 #

    특히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예뻤어요.
    또 가보고 싶네요..흐으.
  • 희나리 2010/09/30 00:06 #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어오면 지갑이 금방 비겠군요 ㅎㅎㅎ 매력적이네요
  • chan 2010/10/02 17:56 #

    ㅋㅋ 다행히 제 지갑은 멀쩡했어요.ㅎㅎ
    정말 매력 넘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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