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 이야기와 오늘은 코트 오늘의 패션



언니가 자기도 이번 여행에서 저 까만 에코백을 사오길 그랬다며 내 가방을 볼때마다 부러워한다.
까만 에코백은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밑면과 옆면이 있고 밑면에는 받침심도 들어 있으니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견고하다면서 칭찬을 한다. 가방 입구는 지퍼 여밈이 있어서 좋고, 안에는 지퍼 주머니와 볼펜을 꽂을 수 있는 볼펜 꽂이도 있다면서 그렇게 까망이 칭송이 늘어진다. 
언니는 철저하게 실용적인, 기능적인 측면을 중시해서 그런것 같은데 내게 적용하면 그것들이 똑같은 효과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까망이가 더 실용적인 가방이다~라고 할수는 없다.
난 지갑 꺼낼때마다 가방 지퍼를 열고 닫는 게 불편해서 거의 지퍼를 잠그지 않거나 반 정도는 열어두고 다니고 있다. 
안에 볼펜 꽂이도 별 필요가 없는 거시 난 볼펜들 펜들 연필 등등 기타 필기구들은 반드시 필통에 넣어다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에코백을 어께애 메었을 때의 폼은 적당히 둥그렇게 늘어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흐트러짐 없이 견고한 형태의 입체디자인이 꼭 더 좋은 가방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지퍼 안주머니는 좋다. 그 안에 휴지 몇장정도는 비상용으로 넣어두긴 한다. 그런데 진짜 비상용이어서 비상시가 아니면 뭐 지퍼 열어볼 일이 없고, 진짜 비상시에는 지퍼 열어볼 생각도 못하는 게 나.ㅋㅋ…'_'
난 그냥 까만색에 하얀색 레터링 디잔이 좋고 금문교 그림이 금펄로 포인트 장식되어 있는 것이 맘에 든다.
옆으로 길쭉한 쇼퍼백 모양인 것이 필요했는데 딱 적당한 모양이면서 또 까만색이라 이리저리 들기도 무난허니 좋다.
하얀색 에코백은 위 아래로 길쭉한 모양이다. 
가운데 적당한 프린트도 깔끔하고, 애초에 여행가면서 구입하기로 생각했던 에코백 모양이기도 하다.
여행지의 가장 마지막 코스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한 가방인데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구입했었다. 
언니는 이 하양이 가방은 상대적으로 무시하는데, 내게 '하얀 에코백이 좋다는 이유를 하나만 대 봐라'고 했을 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안에 지퍼 안주머니도 없고 가방입구에 지퍼여핌도 없고 또 평면디자인이다.
그러하다.



오늘은 날이 조금 풀린다 하여 코트를 입었다.
어제까지 패딩 점퍼를 입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앞으로 12월 1월 2월은 매일 패딩점퍼를 입어야 할텐데 벌써부터 입기 시작해서 벌써부터 질려버릴 것 같으니 조금이라도 추위가 누그러지면 어떻게든 패딩이 아닌 옷을 입어보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