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팔찌, <미산가 팔찌>와 패션 오늘의 패션



미산가 팔찌를 만들었다. 
이렇게 생긴 실팔찌를 원해 좋아하는데
이런 팔찌 이름이 미산가이며, 소원팔찌라고도 불리면서 만들기도 쉽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미산가는 찾아보니 일어인 것 같고...

* ミサンガ(misanga, 미상가)
자수실이나 리본으로 만든 팔찌. 닳아서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목욕할 때에도 풀지 않고팔에 감아 두는 일종의 부적.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팔에 실을 감고 경기에 나간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산가를 늘 하고 다니다가 언젠가 닳아서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며, ‘소원팔찌’라는 별명을 갖게 됨.

당장 만들고 싶어서 십자수 실을 구입했다.

색상 번호는 이렇게. 
그냥 검정, 빨강, 보라로 고른 거다. 
요즘 그림 그리기가 별로 손에 안잡히고, 딱히 시간 보낼만한 놀이꺼리가 없던 차였는데 잘 됐다 싶었다.

평소 그림 그릴때 사용하던 화판을 대충 받침대로 사용했다. 
100cm씩(넉넉잡아 110cm정도로) 두줄씩 준비. 
10cm정도 뒤로 넘겨서 남겨두고
사진처럼 나란히 집게에 고정시킨다. 

첫 미산가 팔찌는
딱 두가지 매듭법만 알면 만들 수 있는 걸로 골랐다. 
1. 화살표가 오른쪽 아래로 향한 매듭 - 왼쪽 실을 오른쪽 실 위에 4자 모양으로 만든 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 매듭x2번씩. 

2. 화살표가 왼쪽 아래로 향한 매듭 - 오른쪽 실을 왼쪽 실 위에 거꾸로4자 모양으로 만든 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 매듭x2번씩. 


저 두가지 매듭법만 계속 반복하면 이런식의 마름모 패턴 모양이 나온다. 
처음엔 당최 뭐가 어떻게 꼬여가는 건지 감이 안와서 답답한데, 이 정도 만들어지면 대충 감이 잡힌다. 

사실 '미산가 팔찌'라고 네이버에 치면 제일 첫번째로 나오는 블로그 포스팅(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8826&memberNo=4931133&vType=VERTICAL)을 보고 만들었는데,
이 포스팅엔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걸 내 식대로 간단한 표기로 바꿔서 만들었다능. 
뭔가 외계어 같아 ㅋㅋ

아예 도안으로 만들어 봤다. 
저렇게 12번까지의 매듭을 계속 반복하면 된다. 
매듭법만 볼 줄 알면 도안을 보고 만드는 게 훨씬 편하다. 

도안 보는법이랑 그리는 거랑.. 뭔가 기타 tab악보 비슷한 느낌이다. 
예전에도 기타 코드 서너개 익히곤 곧장 tab악보 다운받아 설치더니,
이번에도 매듭법 서너개 익히곤 막 도안 만들고 앉았다. 
성급한 게 내 스타일. 

손목에 맞을 만큼 만들고 나서는 양쪽 끝은 보통 머리 땋듯이 세가닥으로 잡고 땋아준다. 

남은 실 정리하고 연결하면 완성~

미산가는 원래 뺐다 꼈다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한번 손목에 묶어 놓고 끊어질때까지 걸고 있는 건데,
난 일반 팔찌처럼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런 식. 

드디어 손목에 걸었돠!!!!!
으악~~~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했던가!!!!
사실 미산가 만들기 완전 짜증나는 작업이다. 
아직 매듭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지
너무 헷갈리고 오래 걸렸다. 
빨리 손목에 걸고자 하는 열망이 없다면 아마 중간에 포기할 듯. 


뭔가 감격 스럽다. 
진짜 진짜 진짜로 내가 만든 미산가를 손목에 너무너무너무나 걸고 싶었거든. ㅠㅠㅠㅠㅠ
소원팔찌, 부적이라고 하는 이유를 좀 알것도 같았다. 
말하자면 천마리 학을 접는 것과 같은 식이랄까. 
무언가 다짐하고 싶은 걸 떠올리며 하나하나 매듭을 지어 본다면
정말 그 마음이 단단해질 것도 같다.



만들어 보기 전에는 미산가 한 열개 쯤 만들어 옷 색깔에 맞춰 이것저것 걸 생각으로 실도 맘에 드는 색상 뭉터기로 다 사왔는데..
두번은 못만들겠다는 생각만이 모락모락 ㅠㅠ@@ㅠㅠ


그러나!!!!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장비를 재정비 했거든. 
그거슨 바로 집게!
집게를 구비하고 나니 두려울 것이 없어졌다. 

화판은 그대로. ㅋ
거꾸로 뒤집어 아래쪽에 이번엔 제대로 된 집게로 실을 고정하고 만들기로 했다. 
그 전에 화판 집게에 대중 고정하고 하다 보니까 이리저리 당겨지고 느슨해지고 기울어지고 아..완전 돌아버릴 뻔 했거든@@


다음 미산가는 무려 10줄에
꺾인 매듭도 포함된다. 

그럼 두번째 미산가 팔찌 패션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이상,
미상가 팔찌와 패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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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샐리 2016/06/19 15:00 #

    저도 만들고 싶은 마음에 혹해지네요
    어렸을땐 이런거 금방 이해되고 만들었는데
    나이드니 체력도 이해력도 딸려서
    못하겠네요

    다른색상 만드신것도 기대합니다
  • chan 2016/06/24 00:59 #

    전 제가 원하는 모양 넣어서 만들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현실은 나와있는 도안 보고 만들면서도 헤매는 ㅠㅠ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당.
    두번째 미산가도 포스팅했어요~ ^0^
  • kiekie 2016/06/22 14:14 #

    솜씨 좋으시네요. 그림 봐도 잘 모르겠는데 ㅠㅠ 다른 팔찌도 만들어서 포스팅해주세요!
  • chan 2016/06/24 01:06 #

    감사합니다~
    그림으로 보면 복잡해보이는데 만들어보면 또 괜찮더라고요.
    두번째 팔찌도 포스팅했어요~
  • 자늑 2016/06/23 08:37 #

    저도 한창 빠졌었는데! 여름이니 다시 만들어볼까봐요ㅎㅎ
    http://friendship-bracelets.net 저는 이곳에서 도안을 구한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chan 2016/06/24 01:10 #

    여름되니까 팔찌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알록달록 미산가가 완전 취향저격.
    와~ 이런 곳도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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